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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경제

I. 경제생활과 경제 문제 - 01 경제생활과 합리적 선택

by 최대혁 2023. 9. 17.

사용법 

1. 교과서와 비교해 보면서 그림을 우선 이해합니다. 

2. 그림과 책을 덮고 기억에 의지해 그림을 그려봅니다. 

3. 다시 책(교과서)과 그림을 열고 빠뜨린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어떤 내용인지 이해합니다. 

4. ... 위 방법을 반복하면서 완전히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여러분은 책의 내용을 완전히 기억한 겁니다. 

 

텍스트(글)로 암기할 때보다 그림(그래픽 레코딩)으로 기억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오래 기억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자, 그림들을 살펴볼까요? 

 

 

'1절 경제생활이란 무엇인가'에서는 경제생활, 경제활동의 정의가 나옵니다. 

먹고, 입고, 자고, 진료 받고, 교육 받는 등 일체의 활동들이 경제생활이고 이 경제생활의 연속이 삶이라고 정의하고 있죠.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 중에서 형태가 있는 것이 '재화'이고, 형태가 없는 것이 '서비스'라고 구분하고 있죠. 

 

이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 분배, 소비하는 것이 '경제 활동'이라고 정의합니다. 

아까 '재화'와 '서비스'가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라고 했으니, 경제 활동은 결국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활동이 되겠죠? 

 

그림의 아래로 가면, 경제생활이 정치, 과학기술, 법과 연계되어 있는 그림이 보입니다. 경제생활은 이들의 토대를 제공해주고, 정치는 경제생활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만들고, 과학기술은 경제생활을 촉진하고, 법은 경제생활에 따르는 갈등과 분쟁을 조정한다고 하죠. 

 

그림 오른쪽으로 가면 경제활동을 좀더 자세히 설명해 놓았습니다. 자연 상태의 자원을 만드는 것 그리고 이를 운반, 보관하는 등의 활동이 모두 '생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생산을 위해서 땅(토지)을 제공하고 돈을 가진 사람이 돈을 대고, 노동자가 노동을 하고, 그 대가로 토지주는 땅값(지대)을 받고, 자본을 댄 사람은 이자를 받고, 노동자는 임금을 받는 등 주고 받는 것이 '분배'라고 해요. 그리고 이렇게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를 소비하는 단계가 있죠. 

 

이렇듯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다양한 주체들이 있는데 이를 '경제주체'라고 하고 이를 다시 분류하면 

기업, 정부, 가계, 외국으로 나눌 수 있답니다. 기업은 생산을 주로하고, 가계는 소비를 주로하겠죠? 정부는 둘 다 많이 하는데, 주로 생산하는 것은 공공서비스와 사회간접자본이고요. 최근에는 외국과의 교류가 늘면서 외국도 중요한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그림과 함께 내용을 파악하면 외우기가 훨씬 편할 겁니다. 

 

2절 '희소성 때문에 경제 문제가 발생한다'에서는 희소성과 경제문제를 정의합니다. 

사람의 욕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원이 적을 때 '희소하다' '희소성이 있다'라고 한답니다. 

그러니 그림처럼 사람에게 희소한 자원이 다른 동물에게는 풍부한 자원이 될 수도 있겠죠? 

 

그림 아래를 보면 욕구가 큰데 자원이 적으면 희소성이 있는 거고 이런 것들은 대부분 돈을 주고 사니 이런 것을 두고 '경제재'라고 한답니다. 반면 필요로 하는 이는 적고 즉, 욕구는 적은데 자원의 양이 많으면 이는 거저 얻을 수 있으니 '무상재'라고 한다고 해요. 

 

오른쪽으로 가겠습니다. 욕망에 비해 자원이 적어서 즉, 희소성이 있어서 여러 경제 문제가 생깁니다. 

우선 1. 무엇(What)을 얼마나(How many) 생산해야하나? 2. 어떻게(How) 생산해야 하나 3. 누구를 위해(for whom) 생산해야 하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번째 'for whom'이 좀 설명이 필요한데, 이건 소비자만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앞서 '분배'의 정의에서 봤듯이 생산하여 얻은 수익이나 재화를, 생산에 참여한 여러 주체와 어떻게 나누는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즉, 임금과 지대와 이자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의 문제라고 합니다. 앞의 그림을 잘 기억하고 이해한 사람들은 이 문제도 이해하기 쉽겠죠? 

 

최근에 와서는 4. 언제(when) 생산하느냐고 중요한 문제라고 합니다. 우리가 '지금' 자원을 다 써버리면 안 되니까요. 

 

3절 '합리적 선택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우리가 맞닥뜨리는 여러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합리적) 선택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해 줍니다. 

 

아주 간단하게 얘기하면 '편익'이 '비용'보다 큰 것을, 커도 더 큰 것을 선택하면 되겠죠? 그림에서 A를 선택하는 것처럼요. 그러면 이제 비용과 편익을 어떻게 계산하는지가 중요할 겁니다. 

 

만약에 우리가 친구랑 영화를 보러간다고 하면 일단 영화표를 구입하는 비용 24000원이 비용이 되겠죠? 이렇게 눈에 보이는, 분명한 비용을 명시적 비용 또는 회계 장부에 기록이 되는 비용이라고 해서 '회계적 비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러 가기 위해 두 시간 알바를 빠뜨렸다고 해보죠. 이 경우 그 시간에 벌 수 있었던 알바비 20000원을 못 번것이죠.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지만 포기해야했던 가치를 '암묵적 비용' 또는 '묵시적 비용'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명시적 비용'과 '묵시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정말 내가 어떤 선택을 했을 때, 이 경우 영화를 보러 갔을 때 내가 치러야 했던 비용이 정확하게 계산된다는 거죠. 이렇게 명시적 비용과 묵시적 비용을 함께 고려한 것이 '기회 비용'이라고 합니다. 

 

반면 편익은 어떻게 계산할까요? 일단 12000원 짜리 영화를 봤으니 그만한 가치를 내가 즐긴 것이죠. 친구도 그랬을 테니 합치면 24000원 가치를 함께 즐긴 것이고, 여기에 더해 정서적인 만족감도 계산(고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영화의 가치는 24000원인데 내가 친구와 함께 보낼 때 얻은 정서적 만족감이 더 추가되겠죠? 그 합친 것이 기회비용 44000원보다 크기 때문에 우리는 알바를 빠지고 영화를 보러 갈 수 있었던 것이겠죠. 

 

'기회비용'은 이렇듯 눈에 보이는 비용,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을 꼼꼼하게 계산하자는 취지로 생긴 개념인데요. 우리가 선택할 때 계산하지 말아야 할 비용도 있습니다. 선택할 당시 이미 써버린 돈은 다른 용도로 쓸 수도 없는 비용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의미로 '매몰 비용'이라고 하고 '기회 비용'에 고려하지 않습니다. 

 

아래로 가면 '합리적 선택'을 위한 단계가 나옵니다. 이것도 이 그림을 잘 기억하면 쉽게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을 거예요. 

 

우선 내 목적을 분명하게 하는 것 1. 문제를 인식하는 단계가 있겠죠? 그 다음에는 구매할 때 어떤 것을 따져야 하는지 2. 평가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겁니다. 가격과 성능이 있겠고. 또 디자인이 있을까요? 그렇게 '평가 기준'을 만들고 나서는 3. 정보를 수집하고 대안을 탐색하는 단계가 있겠죠. 즉, 내가 구매할 여러 카메라의 후보군 또는 선택지를 많이 만드는 겁니다. 그 다음에는 앞서 2번에서 만든 평가 기준을 가지고 4. 대안을 평가합니다. 여러 선택지 중에서 내가 설정한 기준에 의하면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지를 평가하는 거죠. 평가가 끝나면 마지막으로 5. 구매를 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경제적 유인'이라는 개념을 설명합니다. 우리가 비용과 편익을 비교하면서 선택한다고 했죠? 이때 편익을 억지로 늘려주거나(긍정적 유인), 비용을 억지로 늘려주면(부정적 유인) 소비자의 선택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겠죠? 이런 방식을 '경제적 유인'이라고 합니다. 긍정적 유인에는 성과급을 주거나 세금을 감면하는 방식이 있고, 부정적 유인에는 세금을 부과하고 벌금을 먹이는 방식이 있겠죠. 

 

자 이제 그림과 책을 덮고 여러분이 그려보세요. 아! 그림을 잘 그리냐 못 그리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졸라맨처럼 선으로 그려도 어떤 위치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다 보면 여러분이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 이 내용은 비상교육 출판사의 '고등학교 경제'를 바탕으로 구성했습니다. 

* 그림이 안보이신다면 첨부파일을 확인하세요.